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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하늘호수를 품다 “사라오름”
사라오름에 오르니 사라는 비단이 아니었다. 물이었다. 속살을 비칠듯 말듯 차오른 호수에 풍덩 빠져들고 싶다. 기대를 뛰어넘는 기쁨, 사라오름이 이름값을 하는 이유는 이처럼 아름다운 물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투명한 하늘호수를 품다 “사라오름” 오름은 오름이되 신비하다. 제주도의 360여 개의 오름 가운데 하늘호수를 품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오름이라서일까. 사라오름은 속살이 비칠듯 얇고 색이 고운 비단, 사라(紗羅)를 떠올리게 한다. ❶ 성판악코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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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함이 입안 가득 고인다. 풋귤
The new name of the little tangerine 'putgyul' is full of refreshing. 상큼함이 입안 가득 고인다! 풋풋하니 청춘이다! 풋은 새로움을 뜻한다. 또는 다 자라지 못하여 어린 티를 낼 때 풋내난다고 얘기한다. 사람에게 어릴 때가 있고, 청춘이 있으며 중년, 노년이 있듯이 감귤에도 성장하는 과정이 있다. 풋귤은 갓 어린 티를 벗은 청춘의 귤이다. 귤 중에서도 극조생 귤이 10월 중순쯤 가장 빨리 수확하는데 풋귤은 이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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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으로 그려낸 제주바다
옥빛으로 그려낸 제주바다 바다가 투명한 쪽빛 물이 들었다. 하늘이 해사하게 열리던 날이다. 카약을 타는 이들의 웃음소리가 공기를 뚫고 예까지 들린다. 일렁이는 물결 따라 여행의 짧은 순간을 아낌없이 즐기는 사람들이 바다 그림에 점을 찍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검은 빛은 제주섬의 탄생 비화를 전하는 바위와 돌들. 바다의 무늬다. 머물다 떠나는 이들의 삶의 결이 차곡차곡 쌓여 쪽빛의 바다를 완성하는 이곳은 한담 바닷가 에디터 / 황정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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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8코스와의 만남
이제는 집터만 남아있는 4.3의 흔적 "곤을동 마을터" 꼬닥꼬닥, 간세다리 올레꾼의 올레 이야기! 제주올레 18코스와의 만남 제주시 산지천에서 조천 만세동산까지 도심과 바당을 넘나드는 18.8km의 여정, 꽤 길지만 이 여름 나를 찾기에 딱 알맞은 거리에, 딱 알맞은 코스난이도! 올레걷기가 나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하고 내일의 행복 꿈을 꾸게 한다. 도심 해안 복합올레 18코스 산지천~조천 만세동산 가장 지금의 제주인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리고 생활과 문화속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18코스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올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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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의 삶의 지혜가 녹아든 원시적 어로 장치 “원담”을 아시나요?
제주인의 삶의 지혜가 녹아든 원시적 어로 장치 “원담”을 아시나요? 예로부터 돌의 고장인 제주에는 유독 돌을 이용한 문화유산들이 많다. 하지만 해안선 곳곳의 조그마한 만에 돌담을 쌓아 놓은 ‘원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제주의 모든 바다 마을에서 간만의 차를 이용한 원시적 어로장치로, 제주인들의 삶의 터전인 어로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제주의 바다는 제주인에게는 땅을 대신하는 또다른 밭이었다. 그 밭을 일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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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름 쿨~ 3종세트 “숲으로”
숲으로 낭만파를 위한 청량한 숲! 치유의 숲! 여름 더위를 피한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닌 숲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삼림욕과 자연치유,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즐기는 낭만파를 위한 여름여행지 “숲” 시야를 가득 채우는 싱그러운 초록색들… 눈이 맑아지는 경험과 머릿속이 상쾌해짐을 느끼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가슴까지 시원해져온다. 휴양림에는 하늘을 찌를 듯이 자라는 삼나무, 사철 초록이파리의 활엽수들, 푸르른 이끼들과 새소리가 어우러져 청량함이 가득하고 작은 오솔길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을 걷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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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Green Jeju
Eco Green JEJU 01 청정 얼음물에서 즐기는 이색피서 도두 용천수 : 제주 해안지대에서 솟아나는 한라산 암반수를 이용한 노천목욕탕으로 도두 오래물축제가 열리는 곳에 위치, 24시간 개장에 입장료는 단돈 500원이다. 수건은 잊지 말고 챙겨 가도록 한다. 앗! 차차차 여름 속 겨울느낌 ‘천연얼음물’ 한여름 폭염에 끼얹어지는 천연 빙수가 제주의 여름을 얼어붙게 만든다. 온 몸이 으스스 떨리도록 차디찬 물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냉(冷)하여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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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과 해수욕으로 Cool~하게, 여름 올레를 즐겨라! 올레14코스
산림욕과 해수욕으로 Cool~하게, 여름 올레를 즐겨라! 들을 지나 숲을 거쳐 바다로 뛰어든다. 뜨거운 태양에 가장 빛나는 선인장과 그림처럼 떠있는 비양도, 물빛 고운 해수욕장까지…. 초록빛 숲의 올레와 에메랄드빛 바다올레가 손짓하는 14코스는 여름을 위한 길이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바닷길, 모래사장길, 마을길… 제주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이란 길은 다 모였다! 14코스는 거리가 꽤 긴 편인데도 변화무쌍한 ‘길’의 표정에 지루할 틈 없다. “여름의 올레는 걷는 올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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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름 쿨~ 3종세트 “바다로”
열정파를 위한 쿨 여름바다! 바다로... 발길 닿는 어느 곳이든 바다와 만나게 되는 해수욕장의 천국! 취향에 따라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온 몸으로 느끼는 여름날의 자유, 열정이 넘치는 이라면 향하는 곳 “바다” 온통 푸르디푸른 바다 한가운데 오도카니 자리한 섬, 제주도! 조금만 섬의 바깥쪽으로 나가면 바다하고 마주친다. 섬 전체가 다 해수욕장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해수욕장은 저마다 특징이 다르다. 콩나물시루처럼 붐비는 해수욕장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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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투어 – 흙
흙길 맨발로 걷기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섬이라는 탄생비화는 고스란히 제주흙에 그 비밀을 담고 있다. 그래서 제주의 흙은 투박하나 여유가 있다. 제주탄생의 첫 순간을 상상하면서 맨발에 와닿는 흙의 감촉과 흙내음을 맡는다. 흙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여행은 관광이 아니다. 참된 여행을 통해 조금은 변화된 내 모습을 발견한다. 흙이라는 나의 탄생의 모태를 만나기 위해 신발과 양말을 벗어 든 채 흙길을 걷는다. ❶…